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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퀼트로 디카커버 만들기

엔야 2007. 3. 8. 16:08

 

설날......

 

 

차례지내고 난 후 계속되는 회사의 격무에 시달린

 

울 신랑님 휴식이 필요한지

시누네 들이 오기 전인 11시경 교회를 다니시는 형님과 조카들을

교회에 가게 하기 위한 배려도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의 휴식을 위한 것 같기도 하고

좌우지간 시집와서 처음으로

이른시간 일에서 해방된다는 기분에 기쁘다기 보다는 뭔가 찜찜한 기분이긴 했다.

습관이 무섭긴 한가보다.

설날 저녁까지 시집에서 돌아온 시누네 들이 모여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식사와

그 식사가 끝나고 큰댁의 잡다한 부엌일 까지 마무리 지어야만 

내 집으로 귀가 했었드랬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 집으로 귀가하니 뭔가 허전하다.

 

그래서 뭔가 손으로 하는 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며칠전 창고에서 버릴것들을 꺼내 놓은 신랑님

그 상자들을 살펴보니 예전 TV보면서 만들던 퀼트의 재료들이다.

아니?

이걸 아까워 어떻게 버린단 말인가.....

울 신랑님 내 건강위해 모두 버리란다.....

앉아서 하는것에 작은 바늘로 하는 바느질에 눈도

나빠지고 운동도 하지 않으니 좋을거 하나 없다면서.....

그런데 이 재료들.... 다 돈인데..... 어찌 버린담.

천도 100% 면에다 살에 닿는 촉감이 좋으니

조각을 이어 이불커버라도 하나 만들어야 겠단 생각으로

아까워 못 버린다는 나와 울 신랑님과의 대립.....

 

다행히 친정의 조카가 내 취미와 같아

퀼트를 하는데 그 조카에게 재료들을 주면 되겠다 싶어 방안 가득 짐짝으로 뒹구는 것에서

갑자기 충격에 약하다는 디카의 커버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을 뒤적이다 보니 핸드폰커버의 묵은 재료가 보이는게 아닌가.

이 핸드폰 커버를 참고삼아 조금 더 크게 해서 디카의 커버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급해진다.

어서 만들어 완성된 모습을 보아야 하기에......

한 2년만에 바늘을 잡아보는가 보다.

 

 

이틀에 걸처 완성한 디카커버.

 

 

 

 

천과 설명서를 미리 준비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어떻게 만드는지를 숙지를 한다음 시작.

 

디카가 들어갈 크기를 계산한 다음 겉감 2장과, 두께부분에 해당하는

가장자리를 재단해 놓는다.

 

 

 

가장 먼저 아프리케할 천들을 재단한 다음

시접을 접어 넣어 시침질을 한 후 다림질로 고정해 놓는다

 

 

그리고 다림질로 정리한 다음 아프리케해야할 겉감에 핀으로 고정한 다음

 

 

 

순서를 바르게 공그리기한다.

 

설명서에 있는 것처럼 겉장 2장에 아프리케한 다음 패딩솜, 속감, 겉감순으로 놓고

가장자리를 홈질한 다음 뒤집어 다림질 한 다음 퀼팅해 놓는다.

 

그 다음 옆(디카의 두께에 해당하는 부분)을 재단한 다음 앞 겉감처럼

패딩솜, 속감, 겉감순으 놓은 다음 홈질해 뒤집은 다음 다림질하고 난 후 퀼팅한다.

 

겉감 2장과 퀼팅해 놓은 두께부분을 공그리기로 붙힌다.

 

그리고 바이어스 천으로 마무리.

 

 

마지막 디카를 넣었을때 빠지지 않도록 고리를 만들고

똑딱이 단추로 고정할수 있도록 하면 끝.

 

어때요?

예쁘지요.

이 디카 내 백속에 넣고 다니면서 순간순간들을 포착할

말 잘 듣는 디카가 될거예요.

이렇게 자신의 따스한 집까지 마련해 주었으니 말이예요.

딱딱한 촉감의 가죽 케이스는 이제 서랍속에 넣어 두어야 겠어요.

 

^^*

.

.

 

여울이 재주도 많지요....ㅎㅎ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도네요.

 

봄날처럼

매일매일 따스한 그런 날들 되세요~~~

 

 

 

 




    출처 : 여울이의 사진일기
    글쓴이 : 민여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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